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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언어/일본드라마

2003 일본드라마 - すいか

by 단감아삭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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すいか

 

suika

 

수박

 

<출처 :  bibi-star.jp/posts/5127 >

 

 

드라마나 책이든 한번 매력을 느끼면 계속 반복적으로 본다.

드라마 ‘수박’는 무려 2003년 방영되었다. 그럼에도 생각나면 때때로 본다.

무한반복에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이다.

 

출연진은 연기력이 굉장한 배우들이다.

은행원 OL 早川基子역 小林聡美(こばやし さとみ),  어른(?) 만화가  亀山絆역 (ともさかりえ),  하숙집 주인 딸  芝本ゆか역  市川実日子(いちかわ みかこ),  교수 崎谷夏子역 浅丘ルリ子(あさおか ルリこ),  횡령 도주범  馬場万里子역 小泉今日子(こいずみ きょうこ) 등등 이렇게  출연한다. 이 드라마에서 설령 조연이라 해도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의미가 상당하다.

 

스토리는 일상적이고 단순한데, 매회 정말 버릴 것 없이 다 담고 싶을 정도이다.

早川基子가 은행원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입사 동기인 馬場万里子가 3억원 횡령하고 도주하게 된다. 거기에 충격을 받은 早川基子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을 나와 하숙집 ハピネス三茶에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이다.

 

2003년에 방영되었다고 하지만, 스토리, 패션, 음식, 인테리어, 음악 등등 드라마의 모든 것이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무엇보다 심금을 울리는 대사가 너무 많아 다시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음식은 푸드코디네이터로 유명한 飯島 奈美 (いいじま なみ)가 담당을 했다.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은 음식을 정갈하고 소박하고 정성스럽게 차리고, 다함께 먹는 장면만으로 힐링이 된다.   飯島 奈美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카모메식당, 심야식담, 남극의 쉐프,  천사의 몫, 메가네 등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참여했다.  다수의 책도 출판하여 우리나라에서 번역되었고, 여러번 방한도 했다고 한다.

 

이 드라마에서 나온 음식 중에서 오니기리 御握り(おにぎり), 카레가 내가 가장 따라 하기 쉬운 음식이었던 것 같다. 어쩌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제목그대로 ‘수박’일지도 모르겠다. 집 앞에 있는 개울가에 수박을 담가두어 나중에 먹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드라마를 보고 있을 때가 여름이라면 수박은 당연히 먹게 된다.

 

대본은 힐링 드라마 쓰는 걸로 유명한 木皿 泉(きざら いずみ)이다. 한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두사람의 공동필명이다. 부부인 和泉 務(いずみ つとむ ) ,  妻鹿 年季子(めが ときこ)가 공동 집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걸로 알고 있는데,  노부타 프로듀서, 어제 카레 오늘 빵, Q10,  후지 패밀리, 팡세 등등 유명한 드라마 각본을 담당했다.

 

이 드라마가 DVD로 판매도 되는 것 같은데, 난 책을 읽고 소장하고 싶어서 원서로 샀다. 소설이 아니라, 대본 그대로 출판되어 있다. 총 2권으로 되어 있는데, 2권에는 드라마 마지막회 이후의 스토리가 책에는 나와 있다. 반전이 있긴 하다.  교수가 먼 여행을 떠난 이후 早川基子와  亀山絆도 하숙집을 떠나 독립을 한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계기(?)로 다시 모두 하숙집에 돌아오게 된다.  이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므로 여기까지만.....  여튼 앞으로 이 드라마, 질리지 않는 이상, 무한 반복으로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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