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주구경

경주 교촌마을 재매정

by 단감아삭 2021. 4. 16.
300x250

가끔 교촌마을에 산책하러 가지만 늘 가던 길만 갔었는데 , 이번에 교촌마을 마을 입구 반대쪽 길을 가니 '재매정'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휑하게 그냥 기와 대문이 있어 들어가 보았는데, <재매정>의 이름에서 '우물 정'자를 왜 사용했는지 알게 되었다. 

 

대문을 들어서면 그냥 마당같은 곳에 비석을 세워 둔 정자가 있고 징검다리 같은 아주 큰 돌이 놓여져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우물이 있는데 물이 탁해서 깊이를 알 수 없었다. 한자 모양 그대로 '우물 정'자로 위에 돌이 놓여져 있다.

 

 

 

 

 

비석에 빼곡히 한자가 적혀서 있으나 해석불가이고, 입구쪽에 있는 안내문에 적힌 내용을 읽는 것이 이해가 빠를 듯하다.

 

우물의 깊이를 알 수가 없고 물이 너무 탁해 사진을 찍어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외부만 촬영....

그 옛날에 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사용했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든다.

 

 

 

입구에 나와 고즈넉한 왼쪽길을 3분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교촌마을 입구이다. 

 

<경주 재매정>  사적 제246호

재매정은 신라 전성기의 화려한 대재택을 일컫는 금입택 35채 중 하나인 재매정댁에 있던 우물이다. 재매정댁은 김유신집안의 종택이다. 

[삼국사기], [김유신전]에 따르면 645년 1월에 백제가 매리포성 공격하자 김유신이 상주 장군에 임명되어 크게 이기고 돌아왔다. 그런데 백제군이 다시 침범하여 온다는 급보를 받고 다시 출정하였다. 이때 김유신은 집에 들르지 않고 지나쳐 가다가, 50보쯤 가서 말을 멈추고 사람을 시켜서 집에 마실물을 떠오게 하여 물을 마시고는 집의 물맛이 그대로라며 전장으로 떠났다고 한다. 한편, [삼국유사]에는 김유신 종가의 인물로 재매부인이 등장하기도 한다.

재매정은 깊이가 5.7m, 가장 넓은 부분의 너비가 1.8m이고, 바닥 지름이 1.2m로 벽돌같이 다듬은 돌로 만들었다. 보기 드문 정사각형의 우물이다. 우물옆 비각에는 조선 고종 9년 경주 부윤 이만운이 김유신의 거처임을 후세에 알기기 위하여 세운 [김유신유허비]가 있다.

300x250

'경주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연꽃단지  (0) 2021.04.18
경주 황룡사  (0) 2021.02.17
경주, 영하 겨울 나기  (0) 2021.01.13
경주, 야외스케이트장 민속썰매장 오픈  (0) 2021.01.12
경주 황리단길, 낮 산책  (0)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