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언어

요시모토 바나나 - 하드보일드 하드럭

by 단감아삭 2020. 9. 9.
300x250

요시모토 바나나소설에서 대개 오컬트적인 요소가 적지않은 소재로 사용되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 부분에 거부감이 들지 않게 잘 표현한다는 것이 재능인것같다. 하드보일드 하드럭 소설에는 두편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은 슬픔, 괴로움, 고통 등의 인생의 마이너스 감정을 겪고 있는 주인공이 다시금 인생에 희망을 갖는 스토리이다.

 

하드보일드에서는 주인공이 한때 동거한 여자친구와 불편한 이별을 한다.  특이한 것은 친구는 죽은 사람을 볼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주인공도 이런 부분에 조금씩 닮게 된다. 훗날 이 친구의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된것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화해를 하지 못한 것에 회한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 떠난 여행지에서 이상한 체험하고 죽은 친구를 만나 화해를 하게 된다. 현실과 비현실과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과정에서 주인공과 친구와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선이 미묘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하드럭에서는 결혼을 앞둔 언니가 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되었고 이제는 언니를 이젠 완전히 떠나 보내야 하는 주인공이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에게는 언니 쓰러진 것도 충격이었지만 언니가 더이상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게 됨을 받아들여야 하는 가혹한 운명앞에 놓인것이다. 언니의 약혼자는 충격에 현실 도피를 하고 약혼자의 형이 줄곧 문병을 왔다. 주인공은 언니가 쓰러짐에 준비하던 유학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젠 유학을 다시 떠날 준비를 하게 되고 언니 약혼자의 형과 미묘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 소설에서처럼 인생은 슬프고 아픈 일들도 일어나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다. 잔인할 정도 서서히 일상으로도 돌아가게 된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결코 이 과정을 침착하고 조용하게 삼키듯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살아있기에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다시금 따뜻한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게 하는 소설인것 같다.

 

한동안 원서 사서 읽는 것에 푹 빠져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이 소설도 일문판과 영문판 모두 사서 보았다. 하나의 소설을 다른 언어로 읽어보면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요시모토 바나나와는 단짝인 요시토모 나라의 그림삽화도 소설을 읽을때 또다른 재미를 준다. 영문판, 일문판은 문고본이어서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가격도 싸서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는 왜 문고본이 없을까하고 생각을 문득해본다.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