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국적이 다양한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식자재와 음식을 파는 것이 생겼다. 그중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둥글고 큰 빵이랑 식빵같은 큰 덩어리빵이 마트에서 잘 팔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게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우리네 밥과 같이 주식처럼 먹는 거라고 한다. 주위에 러시아어처럼 들리는 언어가 종종 눈에 뜨였는데 이 사람들이 아마도 우즈베키스탄 사람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온 사람들은 고려인도 많지만 대개 체형이 크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서양인의 모습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어 우즈베키스탄어를 공식어로 사용하지만 러시아어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도시에서 사는 사람이나 대학교 교육은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인구의 절반이 러시아러를 이해하거나 말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의 88%가 무슬림이고 고려인들은 개신고 또는 러시아 정교회를 믿는 사람이 있다. 이슬람 문호 위에 러시아 유럽식 문화가 혼합되어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실크로드 무역에 종사했었고,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부를 축척했다. 현재는 공업과 농업이 주산업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주식으로 먹는 '리뽀슈까'라는 빵은 원래 화덕에 구운 빵이다. 통밀로 만들었고 크고 둥글면 가운데는 눌려있다. 소금으로만 간을 했고 겉은 바삭바삭하지만 안은 그냥 맘모스빵 식감이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우리 동네 마트에서 파는 리뾰슈카는 모양이랑 크기가 다른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각 맛이 다르다고 한다. 난 그중에서 한가만 먹었지만 미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우리가 식빵에 잼을 발라먹는 것처럼 리뾰슈카에 여러가지 잼을 발라먹어도 맛있다. 카레나 스파게티에 나오는 사이드 빵으로도 먹기도 한다. 일단 크기로 볼 때 지름이 어른 한뼘 반 정도여서 양이 적지 않다. 울 동네에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점도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국 음식 문화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넘을 벽이 높다. 여행을 하지 않는 이상 이런 계기를 만들어서 이런 다양한 문화를 간접경험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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